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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익스프레스 종이신문
Canada Express Newspaper published on Mar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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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16 02:29 수정일:16-08-16 02:29
캐나다의 그레이스, 단신 극복 100미터 동메달



지난 일요일에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100미터 육상 결승전 경기에서의 최고의 스타는 단연 우사인 볼트일 것이다. 

볼트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미터 육상에서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는 새로운 역사를 수립하며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또 다시 세상에 과시할 수 있었다. 

볼트는 2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체격에 엄청나게 넓은 보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육상 선수로서는 최적의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볼트의 체격과 비교할 때 캐나다 선수인 안드레 디 그레이스는 어린 아이처럼 작게 보였음에 틀림없다. 

그는 키가 육상 선수로서는 매우 작다고 할 수 있는 5피트 9인치(약 175센티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볼트에 비해서 보폭이 훨씬 적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디 그레이스는 결승전에서 본인의 최고 기록인 9.91초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히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설을 확인시켜주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초반 스타트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괴력을 발휘하여 9.8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그의 라이벌로 지목됐던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은 9.89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디 그레이스는 당초에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됐던 우사인 볼트의 동료이자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한 블레이크를 0.02초 차이로 누르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사람이 되어 시상대 위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디 그레이스는 “놀라운 레이스였다. 매우 느낌이 좋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과 또한 게이틀린과 함께 달린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 캐나다 국기를 몸에 두르며 기뻐한 디 그레이스는 “볼트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한 번 그를 이길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 그레이스는 지난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도노반 베일리 이후로 20년 만에 100미터 육상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캐나다는 전통적인 단거리 강국으로 100미터 육상에 있어서 여러 기록과 화제를 만들어낸 바 있는데 한 예로 베일리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당시 200미터 최강자인 마이클 존슨과 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이벤트성 150미터 경기를 가져 전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또한 역시 캐나다의 벤 존슨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미국의 갈색탄환 칼 루이스를 제치고 9초 79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후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가 인정되어 메달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단거리 육상 강국의 명예를 오랜 만에 부활시킨 디 그레이스는 아직 21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기 때문에 향후에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육상 전문가들은 온타리오주 스카보로우 출신의 디 그레이스가 현재보다도 장래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입을 모으며 그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 중의 하나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ccole@post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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