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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Life Weekly published on Nov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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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0-30 11:56 수정일:17-10-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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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도 힘든 도시 밴쿠버, 묘지가격만 2만 5천 달러



비씨주의 집값이 매우 비싸다는 사실은 새삼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토지부족으로 인해 묘지를 구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동묘지와 같은 무덤의 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지역은 살기도 힘들지만 죽기도 매우 힘들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밴쿠버의 조경담당 건축가인 에릭 리스씨는 “곧 공동묘지 공간 부족이라는 극심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북미 지역의 공동묘지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전문기업인 Lees & Associates사에 근무하는 리스씨는 “특히 로워 메인랜드 지역은 공동묘지와 관련되어서는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서비스가 형편 없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씨주의 묘지 값이 상승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비씨주의 집값이 오르는 현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데 지역적인 특성과 인구의 증가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에 밴쿠버에 위치한 마운틴 뷰 공동묘지의 경우에는 묘당 2만 5천 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나마 남아 있는 묘의 수도 400-500개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고전문 웹사이트인 키지지에 최근에 올라온 한 광고에 의하면 버나비의 포레스트 론에 위치한 묘지 한 개가 9,500달러의 가격에 매물로 등록됐으며 써리의 밸리 뷰 묘지에 위치한 두 개의 묘지는 1만 달러에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기획관인 니콜 한슨씨는 저렴한 묘지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이 살았던 지역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 것이 갈수록 힘든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묘지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한슨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죽는 것도 재정적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공간이 부족하고 묘지의 가격이 오르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문화적, 혹은 종교적 관습까지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자신들의 문화나 종교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화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부자들의 경우 크고 멋진 묘지에서 묻히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죽음에서까지 사회적 불평등이 표출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한슨씨는 “공동묘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묘지는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문화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장소이다”라고 강조했다. 

리스씨 역시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며 “공동묘지는 사람들이나 정책가들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항이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에 대해 보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운틴 뷰 공동묘지는 이미 오랫동안이나 공간부족 문제가 큰 이슈가 되어 왔으며 적어도 두 차례나 매장공간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바 있다.

마운틴 뷰 공동묘지의 글렌 호지스 매니저는 1964년과 1986년에 모든 매장공간이 꽉 차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따라서 여러 방안을 통해 추가적인 공간을 더 만들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도 매장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이 묘지에 묻히기 위해서는 2만 5천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1986년의 110달러에 비해서 200배 이상 증가한 액수이다. 

무덤의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은 비단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 

쿠트네이의 아젠타 지역 역시도 공동묘지의 부족으로 인해 기존의 묘지공간을 0.375헥타아르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으며 버논시도 비슷한 내용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써리의 경우에는 시소유의 공동묘지를 써리 거주자가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써리 이외의 주민이 묻힐 경우에는 3,200달러를 받지만 써리 거주자에게는 2,100달러에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gluymes@post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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