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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Life Weekly published on Nov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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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1-06 10:49 수정일:17-1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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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인 40%, 가족으로부터 재정적 착취 당해



최근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와 빅토리아 지역을 포함하여 캐나다에 거주하는 노인들 중 상당수가 재정적으로 학대나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가져다 주고 있다. 

밴시티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구체적으로 노인들 중에서 거의 40퍼센트가 재정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이들을 학대하는 대상이 낯선 사람이나 기업이 아니라 대부분 자녀나 손주와 같은 가까운 가족들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진단됐다. 

밴시티의 투자담당 매니저인 캐더린 러드게이트씨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노인을 학대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전제하며 “어머니의 그로서리를 대신 사 주다가 조금씩 그의 돈을 살짝 챙기는 식으로 학대가 시작되어 더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부 자녀들은 “내가 엄마를 위해서 그로서리 쇼핑을 해주니까 그 대가로 엄마의 신용카드를 긁어서 내 차의 기름을 좀 넣는 것은 별 문제가 없는 일이다”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것이 점차적으로 심각한 재정적 학대로 발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피해 노인들 중 상당수가 가족과의 인간관계 때문에 자신의 학대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비씨주에서 재정적인 학대를 당한다고 답변한 노인들 중에서 3분의 1 이상이 이 사실을 제 3자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밴시티의 여론조사는 메트로 밴쿠버 전역과 빅토리아 주변에 거주하는 400명 이상의 노인(65세 이상)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침묵 속의 고통(Suffering in Silence)”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대를 당한다고 답변한 노인들 중에서 20퍼센트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다고 응답했으며 15퍼센트는 학대로 인해 매우 당혹스러움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0퍼센트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되거나 혹은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서 말을 못 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드게이트씨는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노인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학대 사실을 말했다가 곤란한 상황이 생길 것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러드게이트씨는 재정학대 사실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본인과는 관련이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상당수라고 지적하며 재정학대가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이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비영리 기관인 Seniors First B.C가 운영하는 노인학대 정보 라인(SAIL)에 접수된 재정학대 사례는 4,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학대 사례를 보게 되면 집이나 돈을 착취하는 것과 돈을 빌려달라고 압력을 넣거나 혹은 유언장의 내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것 등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승인 없이 함부로 연금이나 다른 수표들을 현금화하는 것 등도 노인들이 많이 당하는 학대 중의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을 팔거나 등기를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부동산과 관련된 학대가 2014년의 72건에서 2017년에는 200건으로 무려 178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AIL에 의하면 노인들이 당하는 전체 재정학대 중에서 약 12퍼센트가 부동산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또한 노인들은 학대를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한 노인들 중에서 80퍼센트 이상은 재정적인 학대를 당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기관의 이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jlee-young@post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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